봄의 전령사 매화꽃, 인천 아라뱃길 매화동산으로

봄이 왔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다

여기저기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고 있다

설렘이 가득한 봄이 찾아왔으니

밖으로 나가봐야겠다

 

봄의 전령사 매화꽃을 보기 위해

인천 아라뱃길 매화동산에 다녀왔다

그날이 3월 21일이었다

 

음.... 

아직은 꽃망울만 맺혀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활짝 피었다는데

인천은 좀 더 기다려야 하나보다

여기 아라뱃길 매화동산은

검여 유희강 선생의 생가가 있던 마을이었다

2011년 아라뱃길이 만들어지면서

그 역사적 흔적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생가가 있다는 흔적만이 존재하고 있다

그 선생의 작품이 있으니 올려본다

<유지자사경성>

뜻을 가진 사람이면 마침내 일이 성사된다

 

참으로 멋진 글이다

뜻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다 보면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

그것을 견디고 이겨낸다면 뜻이 이루 질 것이다

매화동산을 찾아가려면 

네비에 "아라뱃길 매화동산"을 검색하고 찾아가면 된다

주차장으로 바로 안내해주는데 

양방향으로 주차를 할 수 있지만 

넓은 주차장이 아니어서 주말에는 많이 혼잡할 듯싶다

주차를 하고 매화 동산을 천천히 걸어본다

100년의 숲이라고 조성되어 있는데

천년, 만년 관리가 잘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매화동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다

매화뿐만 아니라 소나무, 대나무도 같이

조성되어 있어서 매화꽃과 함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매화나무가 있으니 당연히 매실이 있을 것이다

그 매실을 그냥 버리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는 항아리를 배치해 두었다

그 항아리에 매실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곳이 옹기원이다

옹기원을 지나치면 매화동산의 마지막 구간이 나타난다

규모가 큰 정원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은은한 매화향에 취해서 봄을 만끽하다 보면

아주 100% 이상 만족을 할 거 같다

이곳 매화동산이 아쉽다면

주차장에서 밑으로 걸어 내려가 보자

가족소풍 마당이라는 정원이 나오는데

여기에도 매화나무가 빼곡히 심어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와 함께~~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매화꽃이 만개할 테니

며칠 후에 다시 찾아와서 매화향을 맡아보고 싶다